최근 며칠 비가 오더니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날씨가 정말 좋지는 않지만 드라이브하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다. 휴일에도 새벽 4~5시면 깨는 영감병 환자라 아침부터 염색도 하고 식구들 먹일 떡국도 끓이고 세탁기도 돌리고 어제 아들놈이 지시한 겜셔틀 업무 수행도 하고도 시간이 남아 남의 블로그를 기웃거리던 중 어제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개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늦잠 자는 식구들을 깨워서 밥 먹이고 급하게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로 향해본다. 새로 생긴 길로 가니 집에서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주말이고 개업을 어제 한지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긴 하나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주차장은 만차이나 회전율이 좋아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었다.
가격은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거제시민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아직은 적용이 안되나 조만간 제로페이도 적용될 듯하다. 1층에는 이마트24시 편의점이 들어와 있고 2~3층에도 부산오뎅, 바람의 핫도그, 공차 등 여러 식당이 입점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 1층에서 잽싸게 엘리베이터를 탔어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서 사줘 병에 걸린 아들과 딸과 그들의 어머니에게 식당의 존재를 들킨 탓에 집으로 가기 직전 피하고 싶었던 지출이 생기고 말았다. (핫도그 2개, 오뎅 2개, 떡볶이 1개 18,000원)
편도 기준 12~15분가량 소요된다. 위치가 거제 중심이다 보니 정상에서는 동쪽과 서쪽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동쪽 -학동 몽돌 해수욕장
서쪽 - 율포항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면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건물 안에도 파노라마 전망대가 있고 커피숍이 입점해 있다.
전망대에는 낙하방지망인지....뜬금없이 전망대 가운데 퐁퐁이 있는데 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그위에서 뛰고 있었다. 안전장치나 설명이 없어 살짝 위험해 보였다.
아직 산 위에 나뭇잎 한 장 볼 수 없었지만 거제 노자산 주변은 매년 봄이면 벚꽃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나중의 벚꽃 피는 시점이 되면 엄청난 관광객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동쪽과 서쪽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일출, 낙조 명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된다면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