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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 직장인 점심 맛집 추천 – 청춘밥상에서 아내와 함께한 오붓한 식사

은혜갚는까치 2025. 4. 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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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오랜만에 찾아온 평일 휴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직장이 거제 고현 시내에 있다 보니, 인근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점심 식당을 AI로 추천받았는데요, 그중에서 '청춘밥상'이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내의 점심시간은 정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저는 11시 50분쯤 미리 도착해 음식을 주문해놓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서 편히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거든요. 식당 앞에는 주차 공간이 3대 정도밖에 없어 보였지만, 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차량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3테이블 정도가 차 있었고, 제가 들어서자마자 직장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빠르게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래서 급히 메뉴를 골라 주문했습니다. 아내는 미리 탄탄면이 먹고 싶다고 말했었지만, 인터넷 메뉴판에는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매장 내 메뉴판에는 있어서 바로 탄탄면을 주문했고, 저는 돈코츠 라면을 골랐습니다. 아내가 계란 추가를 원해 저도 따라 추가했는데, 나중에 보니 기본으로 계란이 하나 들어있더라고요. 추가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았어요.


음식은 주문 후 약 10분 정도 지나서 아내가 도착했고, 곧이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바쁜 점심시간임에도 음식이 꽤 빨리 나와서 좋았습니다.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여성 손님들은 주로 면 요리를, 남성 손님들은 돈가스류를 많이 주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평소 돈가스를 좋아하지만 전날 고기를 많이 먹어서 이날은 라면을 선택했는데,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돈가스 메뉴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돈코츠 라면은 국물 맛이 진하고 면도 잘 삶아져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차슈(고기)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원래 기본으로 들어가지 않는 건지, 주방에서 빠뜨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차슈 추가 옵션이 있었던 걸 보면 기본 제공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아내와 단둘이 식사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다 보니, 둘만의 식사는 어색하면서도 참 좋았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청춘밥상은 직장인 손님들이 많아서 점심시간엔 다소 혼잡하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직장인 분들, 혹은 오랜만에 소중한 사람과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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