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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자정이 다된 늦은 시간에 지세포항으로 향했다. 물색은 탁하고 날은 덥다.


항구를 따라서 쭈욱 훑어보았다. 각목이 물에 떠 있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바다 전체가 풀치로 가득 차있다.


세 시간 넘게 던져보았지만 전갱이는 한 마리만 올라오고 애매한 사이즈의 풀치만 간간히 올라온다. 이러자고 늦은 밤에 나온 것이 아닌데 심한 현타가 밀려온다.

한 번만 더 한만만 더를 외치며 마지막으로 던지고 나니 역시나 애매한 사이즈의 붉바리가 올라온다. 경남 어딘가에서 붉바리 치어를 대량으로 뿌렸다고 하더니 그 영향인지 요즘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붉바리가 간간히 올라온다. 모두 방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마 영향으로 한동안은 낚시를 갈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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