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간 곳은 청마기념관이다.
몇 번 찾아간 적이 있으나 집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념관 앞에서 돌아서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내부까지 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마기념관은 거제시 둔덕면에 자리 잡고 있다.
청마기념관 외부에는 동상이 기념관 내부에는 들어서자마자 흉상을 볼 수가 있다.
1층에는 청마의 시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학교 졸업 후 처음 들어보지만 워낙 유명한 시다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 자 한 자 기억이 난다.
청마의 연혁을 보니 경력이 화려하다. 그 옛날 거제, 일본, 평양, 통영, 만주, 부산으로 이어지는 그의 삶은 시인, 사진사, 교사, 연쇄점, 농장관리인, 정미소 관리인 등 60살 젊은 나이예요 절 할 때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차도 얼마 없을 시절에 교통사고로 영면을 했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여러 학교의 교장을 맡아한 까닭인지 교가 작사의 흔적도 찾을 수 있었다.
청마 시집들...
청마 4행시 공모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는 것 같다. 입간판을 보니 알뜰한 운영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기념관을 나와 보니 바로 옆에서 청마 생가를 찾을 수 있었다.
우물이 있는 아담한 초가집이다. 초가집 지붕을 보니 정성스럽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게 느껴졌다.
명절에 이곳에서 떡만들기 행사를 하는지 떡매와 절구봉이 많이 있었다.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장독대도 있었다.
목화는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고무신이 두 쌍도 보였다.
세월이 느껴지는 석유등도 보였다.
기념관은 2층의 아담한 건물로 생가까지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봤는데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관람객도 우리 가족 밖에 없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사람이 잘 안 찾는 까닭인지 기념관 앞에는 짓다만 새집도 보였다.
산달도, 정글돔 등 가까운 거리에 둘러볼 곳도 많으니 주말에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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