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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볼락 탐사 망치해수욕장 구조라 선착장
날씨가 나쁘지 않다. 달이 떠서 망설이다 언제 바람이 또 불지 몰라 집을 나섰다


망치해변은 어제 간조에 꽝을 치고 오늘은 만조에 탐사를 했지만 역시나 꽝이다. 한 시간 남짓 돌아봤지만 입질 자체가 없다.

망치해변 신선착장은 지난 태풍에 3단 분리가 되어 있었다. 멀리 보이는 대형 카페가 들어선 이후로 고기가 영 안 잡히는 듯하다. 카페 불빛이 워낙 강해 저쪽으로 집어가 되는 것일까? 다음에는 카페 쪽으로 탐사를 해봐야겠다.

한 시간가량 망치해변에 있다 구조라 선착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입질이 없다. 보름달이 뜬 탓일까? 집으로 가려는 찰나 선착장에서 누군가 버리고 간 갯지렁이 한통을 발견했다.

지그헤드에 갯지렁이를 꼽고 던지자마자 노래미가 물었다. 사람 손은 많이 탄 곳이라 루어에 반응하는 공격적인 개체는 다 잡히고 소극적인 개체만 남은 것일까? 루어에는 반응이 없더니 갯지렁이로 바꾸자마자 물기 시작했다.






반갑지 않은 씨알 좋은 단골손님 JJ


드디어 최소어 갱신! 손맛이 좋았던 5 cm 쏨뱅이

주변에 미역이 없는데도 올라온 바늘이 아닌 갯지렁이를 물고 올라온 무서운 미역치




갯지렁이 죽이는 게 싫어서 루어를 시작했는데 갯지렁이를 다시 써야 하나 하는 고민에 쌓였으나 집에 와서 손을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비릿한 갯지렁이 냄새를 맡고 다시는 갯지렁이를 쓰지 않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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