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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230423]거제도 볼락

은혜갚는까치 2023. 4.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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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이 미친 듯이 분다. 갈까 말까 고민  또 고민을 하다가 빨래 개고 저녁 밥하고 설거지 하고 아이들 씻기고 아이들 공부 도와주고 쓰레기 버리고 나서야 집사람 허락을  얻었다. 기쁜 마음으로  언제나 그랬듯 구조라로 향했다. 도착을 하니 황사를 머금은 바람이 미친 듯이 불고 있다. 일요일 저녁에 태풍급 바람이 불어서인지 간간히 개산책  시키거나 운동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흔적이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시간,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채비를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지그헤드가 날아가지 않았다. 지그헤드가  하늘에 붕붕 떠서 날아다니고 지그헤드로 연 날리는 것  같았다. 이래서 사람이 없구나;; 중간에 2g  봉돌을 달아 스플릿샷 채비로 바꾸고 나니 간신히 캐스팅이 가능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물고기들 경계심이 줄어든다고 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볼락들이 겁 없이 수면 위에 떠서 덥석덥석 물어댔다.
킵하기에는 애매한  크기의 볼락들, 간간히 금지 체장을 넘어서는 녀석들이 올라와 물통에 물을 채우면 또 안 잡히고, 다시 물통을 비우고 마지막 캐스팅을 하면 또다시 킵사이드 볼락이 잡혀서 물통을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했다.   오늘도 역시나 대물 볼락은 잡지 못했다. 오늘도 손맛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녀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누가 볼락을 겨울 물고기라고 했는가? 봄이 되니 활성도도 좋아지고 크기도 조금씩 커지는  듯하다. 대물 볼락의 꿈을 꾸며 언제나 그랬듯 빈손으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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