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낚시 그리고 돈되는 모든 것들

낚시

[240110]거제도 볼락을 찾아서

은혜갚는까치 2024. 1. 10. 22:47
반응형

구조라를 찾는 조사님들이 많아 가지 않으려 했지만 평일은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에 구조라를 찾았다. 결론은 평일치고는 사람도 많고 볼락은  없었다.
예보상 바람이 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막상 도착해 보니 바람이 없다. 북서풍, 북풍은 구조라 뒤에 있는 산이 완벽하게 막아주는 듯하다.


그 많던 볼락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몇 주 전에는 임산부 볼락만 물어주어 마음 약하게 하더니 단체로 짝을 지어 깊은 바다로 태교여행을 간 것일까?
곁눈질로 다른 분들의 조과를 훔쳐보지만 다행스럽게도? 고기를 낚아 올리는 분들이 없다.

한번 더를 외치며 계속 던져보지만 입질조차 없다. 이 정도 던졌으면 지나가는 물고기 등에라도 꽂힐 만도 한데... 산란을 마치고 멀리 떠난 것이 분명하다.  다행히 마지막에 귀여운 볼락 한 마리가 3연 꽝을 면하게 해 주었다. 모쏠이라 짝이 없어 홀로 남아있었던 것일까? 조심스럽게 놓아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구조라에 있던 마지막 모쏠 볼락


낚시는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투망을 사러 가야겠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바다가 이상하다. 한겨울인데도 물색도 뿌연 것이 물온도도 높다. 인류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다. 얼마 되지 않지만 모아둔 돈을 죽기 전에 알차게 쓰고 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