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운 탓인지 구조라에는 아무도 없다. 산책하는 사람도 없다. 문제는 물 빠지는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고기도 없다. 아이들 핫팩을 슬쩍해서 파카 안에 넣었더니 견딜만하다. 빠른 걸음으로 수변공원 초입부터 훑으면 구석구석 던져보았지만 반응이 없다. 집에 있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다행히 방파제 끝자락에서 간신히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집으로 모두 돌려보내줬지만 물이 빠져 높이가 꽤 높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높은 곳에서 던졌더니 한 마리가 충격에 배를 보여준다. 집으로 못 가고 천국으로 갔다. 집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던졌더니 작은 입으로 웜을 물고 손맛은 좋으나 입맛은 없다는 서울 감시가 올라왔다. 생기건 이쁜데... 반갑지 않은 고기지만 오랜만에 보니 조금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