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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윈디를 보니 바람이 많이 분다. 집사람 눈치를 보다 9시가 훌쩍 넘었을 때 집을 나섰다. 오늘도 언제나 그랬듯 구조라 선착장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바다를 확인해 보니 예보와는 달리 오징어 새끼들, 고등어 떼 등 베이트피시가 가득하다. 기대하면 안 되는데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결과는 역시나 느낌만 좋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볼락 세 마리.... 끝!
허리도 아프고 북쪽 지방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기온이 영하 1도로 현기증이 날 정도로 추운 날씨이다. 집에 도착하니 모두 자고 있다. 먹지도 못할 어린 볼락만 괴롭히고 집에 오니 내 가족과 볼락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며칠 사이에 크진 않았겠지만 그나마 볼락씨알이 조금씩 커지는 듯하여 다행이다. 조만간 집사람 회 썰어 줄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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