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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 볼만한 곳]거제박물관 - 거제시 블로그 따라가기

은혜갚는까치 2024. 3.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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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거제박물관  I  관람료, 휴관일 정보 등

거제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볼 수 있는 거제박물관에 다녀왔어요. 거제 박물관은 처음 다녀왔는데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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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옥포에 있는 거제박물관을 찾아갔다.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있었다니...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지만 큰길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박물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거제가 고향인 사람들은 학창 시절 한 번쯤은 방문했던 곳이라고 한다.
한 시간 정도 관람하는 동안 관람객이 우리 집밖에 없었다. 작은 박물관이지만 이럴 수가 있나? 이 정도 대접을 받을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앞을 가로막은 가로수를 베어내면 관람객이 좀 늘어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박물관은 계단 위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있으나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사진에 보이는 저 아래  차들이 주차된 곳에 주차하고 올라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다.

할인에 익숙해져 있어 슬쩍 여쭤보았으나 거제 시민, 다자녀 할인 혜택은 없다고 한다. 규모가 작은 박물관이라 좀 비싼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네 식구밖에 안 되는 관람객임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직원분의 말씀을 듣고 나니 그러한 생각은 사라지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공중전화를 모르는 시대가 왔다.

어릴 적 집에 하나씩은 있었던 못난이 인형도 있었다.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옷걸이에 다양한 사이즈의 옷들이 걸려있었다.

2층은 민속관이다. 옛 가구와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립박물관이 생기면 전시물을 옮기신다고 하던데.. 전시된 배는 부서지기 직전이라 옮기가 힘들 것 같다.

작두펌프도 있었다. 어릴 때는 작두펌프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불렀던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공동수돗가에서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 하던 때가 생각났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세상도 참 빠르게 변해가는 것 같다.

세브란스 분원이 거제에 있었다고 한다.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보았던 포로가 그린 그림이 이곳에도 있었다. 이건이 원본인가?

3층은 거제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제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번에 거제박물관을 찾아와서 한 가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의 거제  핫플레이스는 아주동이다. 밑에 쓰인 출토 지역을 보니 해당 시대에 출토된 유물 대부분이 아주동에서 발견되었다.

고래를 잡아서 먹었을까? 죽은 것을 주워서 먹었을까?

거제박물관은 2014년부터 9년 동안 추진 중인 시립도서관이 설립되면 이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사를 찾아보니 그리 쉽게 옮겨가지는 않을 듯하다.

거제시립박물관 사업, 원래 부지로 돌아가자 - 거제신문

부지 이전 계획으로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가고 있는 거제시립박물관(이하 시립박물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원래 부지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둔덕면민의 목소리가 높다. 거제시 둔덕

www.geojenews.co.kr

거제에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박물관이 있었고, 그런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한 번도 박물관을 오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좀 더 크고 전시물이 많은 곳이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감 가는 전시물이 있는 거제박물관에 방문한 것은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 거제박물관을 가보지 않았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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