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낚시 그리고 돈되는 모든 것들

일상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은혜갚는까치 2022. 4. 20. 12:51
반응형

번아웃 또는 이른 갱년기 우울증인지 하루하루가 괴롭고 힘들다. 남의 돈 벌기가 쉽겠냐만은 지난날에 대한 회의와 후회가 밀려온다. 우연히 읽은 책에서 잠시나마 힘나는 내용을 읽어 공유해본다.

테드 벤저미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945년 봄, 의사로부터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발작성 가로 결장'이라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걱정을 계속했다. 장담하건데 만약 전쟁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면, 나는 육체적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렸을 것이다. 나는 육군 제94 보병사단 유해발굴단 소속 하사관으로 모든 전사자, 실종자, 부상자에 관한 기록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전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임시로 조성된 무덤에 묻힌 연합군과 적군의 시신을 발굴하는 일도 했다. 또한 그 시신들의 개인 소지품을 수거하여 그것들을 소중히 간직할 그들의 부모나 친척에게 보내는 일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를 난처하게 할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나 않을까 끊임없이 걱정했다. 또한 이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 팔에 안아볼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다. 나의 당시 16개월밖에 안 된 아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상태였다. 걱정이 심해지자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었다. 거의 정신이 나간 미친 사람 같았다. 내 손은 마치 뼈와 살만 있는 듯 앙상했다. 나는 만신창이가 되어 제대하는 것이 아닐지 두려워졌다. 그때 나는 울음을 터뜨렸고 어린아이처럼 흐느꼈다. 너무도 마음이 약해져 혼자 있을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벌지 전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도 자주 눈물이 나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거의 포기했던 시기가 있었다.

결국 나는 군 병원에 입원했고 한 군의관으로부터 내 삶을 완전히 바꿔줄 조언을 듣게 되었다. 내 몸 상태를 꼼꼼히 검사해 본 그는 나의 문제가 심적인 것이라 말했다. '테드, 당신의 삶을 모래시계라고 생각해보세요. 모래시계 위쪽에는 수천 개의 모래알이 있다는 것을 당신도 알 겁니다. 그 모래알들은 모래시계를 깨뜨리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모래시계의 좁은 목을 통과하죠. 당신과 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 모래시계와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반드시 그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죠. 하지만 만약 그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하거나 모래알들이 모래시계의 좁은 목을 통과하듯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체나 정신 조직은 무너지게 됩니다. '

잊지 못할 말을 들은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는 그 근본 원리를 실천하고 있다. '한 번에 모래 한 알, 한 번에 한 가지 일.. 전쟁 기간 동안 그 조언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를 지켜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내가 애드크래프터스 프린팅 앤 옵셋이라는 유한책임회사의 광고 홍보 부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했다. 전쟁 기간 동안 나를 괴롭혔던 문제들은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했다. 한꺼번에 스무 가지 이상의 일거리가 주어졌고 시간은 별로 없었다. 우리 회사의 재고는 떨어져 갔고, 새로운 방식의 일처리, 재고정리, 주소변경, 사업장을 열고 닫는 등의 모든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는 긴장과 불안 대신 그 군의관의 말을 떠올렸다. '한 번에 모래 한 알. 한 번에 한 가지 일'이 말들을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반복하여 주어진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전장에서 나를 거의 파멸시킬 뻔했던 혼란스러운 마음 없이 일을 처리했다."현재 우리의 생활방식과 관련하여 입원 환자들의 절반은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환자들은 지난날들에 대한 후회와 다가올 날들에 대한 두려움의 중압감에 못 이겨 무너져버린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대다수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예수의 가르침이나 '오늘에 충실하라'는 윌리엄 오슬러 경의 말을 마음에 새기기만 했다면 오늘도 길을 걸으며 행복하고 유익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당신과 나는 지금 이 순간 두 영원의 합류점에 서있다. 영구히 지속될 광대한 과거와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미래라는 두 영원. 우리는 두 영원 중 어느 쪽에서도 살 수 없다. 결코, 단 1초도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고자 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지금부터 잠들기 전까지의 시간만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기꺼운 마음으로 그 시간을 살아가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말했다. “누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해 질 녘까지는 짐을 옮길 수 있다. 누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동안은 일을 할 수 있다. 누구나 해가 지기 전까지는 기분 좋게, 참을성 있게, 성실하게, 순수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삶이 진정 의미하는 바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