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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가? 몸은 피곤하지만 두 달여 만에 낚시를 할 기회가 생겨 집을 나서본다.
만조가 다음날 자정을 30분 정도 지난 뒤라 물때도 그리 나쁘지 않고 바람도 잔잔하여 낚시하기 좋은 날이다. 비가 온 뒤라서 인지 살짝 습하기는 하지만 날씨도 그리 덥지 않아 땀이 날 정도는 아니었다.

막상 지세포항에 도착해 보니 흙탕물이 가득하다. 이쯤 되면 전갱이가 바글바글 해야 될 텐데.... 자리를 옮겨가며 던져보지만 입질조차 없다. 라인을 바꾼 탓인가? 싱킹합사라고 해서 바꿨는데 시마노 핏불 G5 0.6호는 바다낚시에는 그리 잘 맞는 낚싯줄이 아닌가 보다. 싱킹이 잘 느껴지지가 않는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발밑에서 덥석 뭔가 힘찬 입질이 느껴져 끌어올려보니 1.5지 정도 되는 풀치가 올라왔다. 바다를 유심히 바라보니 흙탕물 사이로 은빛 칼날들이 쉴 새 없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니 전갱이가 없지...
올해도 역시 기온상승 때문인지 풀치가 풍년일 듯하다.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아직까지는 전갱이가 연안에 붙지 않고 던질지를 던지면 올라온다고 한다. 잠시 문어채비를 던져볼까 고민했지만 너무 늦을 것 같아 채비를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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