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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231201]거제도 볼락을 찾아서

은혜갚는까치 2023. 12.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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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또 바람이 분다. 북서풍... 북서풍이 불 때는 거제도 구조라 수변 공원에 가야 한다.

윈디로 검색을 하니 20 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예상대로 구조라에 도착하니 바람이 없다.

북서풍=구조라 수변공원

만조 3시간 전에 구조라 수변 공원에  도착해서 2시간가량 낚시를 했다. 결론은 꽝이다. 11 물에는 낚시하지 말 것!

오래간만에 만난 젖뽈!  

금지체장을 벗어나는 씨알 좋은 볼락

담배피며 낚싯대를 놔두었더니 밧줄 감고 올라온 쏨뱅이


입질이 없는 와중에 챙길만한 놈들이 세 마리 나왔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세 놈을 가마 태우듯 두레박에 담아 이리저리 샅샅이 훑었지만  입질도 없고 재미도 없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다. 청개비를 달아 던지는 분들도 있었지만 별다른 조황을 보지 못하는 듯하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달아 조류에 흘리며 짧은 호핑 액션을 주니 슬그머니 입에 물고 움직이지 않는 이상한  입질을 보여주었다.

날도 춥고 슬슬 지겨워져서  잡은 놈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먹지도 않을 것을 개인의 유희를 위해 잡고 놓아주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어 죄책감이 생겼다. 약이라도 발라서 돌려보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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