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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231203]거제도 볼락을 찾아서

은혜갚는까치 2023. 12.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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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낚시는 한주를 피곤하게 한다. 물때도 좋지 않고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윈디를 보니 오랜만에 바람도 없고 날씨도 춥지 않다. 관광객들이 떠난 구조라 수변 공원에서 한적하게 망중한을 느끼고 싶어 집을 나섰다.

구조라 수변 공원에 도착해 보니 내일 연차를 쓰는 분이 많은 까닭일까? 텅텅 비어 있어야 할 주차장이 차로 가득하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빠져 있는 상황에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다. 잠시 고민을 하다 이왕 나왔으니 몇 번 던지다 돌아가기로 하고 채비를 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빠진 탓일까? 익숙한 곳임에도 오늘따라 채비손실이 많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줄이 꼬여 터지고 오늘은 낚시하지 말라는 날인가 보다.
  오늘은 꽝이다라고 생각하고 욕심 없이 던졌는데 물이 차오르는 시점에 고맙게도 씨알 좋은 놈들이 물어주었다.

오늘은 처음부터 놔줄 생각에 물통에 물도 받지 않고 낚시를 시작했다. 고마운 볼락들에게 인사하고 잡자마자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주었다. 당분간은 낚시를 쉬어야 하나? 몸과 마음이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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