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보일러가 말썽이다. 입주한 지 10년이 다되어가다 보니 보일러 기사님이 뚜껑을 열어보시자마자 사망 신고를 내렸다.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들여 보일러 교체를 하던 중 연통이 바닥에 떨어지고 튀어 오르면서 실외기를 톡 하고 건드렸는데 잠시 후 어디에서 가스 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LG 전자 AS 접수 후 확인 결과 실외기 파손으로 냉매가스가 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가로로 된 부분이 냉매가스가 흐르는 작은 파이프이고 어이없게도 연통이 튀어 오르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실외기를 쳐서 파이프가 터져 버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은 수리가 정말 빠른 것 같다. 출장비, 수리비 포함 30만 원 후반대로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수리 신청 후 다음날 깔끔하게 수리를 마쳤다.
냉매가스는 R-410a는 유출 시 냄새도 안 나고 실외기는 말 그대로 실외에 설치되기에 유출 시 확인하기가 어렵다. 실외기는 외부 충격이 없도록 주변에서 작업 시 주의해서 작업하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 전 실외기에 외부 손상은 없는지 확인 후 사용을 해야겠다. 생각 없이 가스가 새는 부분에 장갑도 안 끼고 손을 댔는데 직접 인체에 노출되는 경우 동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장소에서는 질식을 일으킬 수도 있고 고온에 노출 시 폭발이 될 수도 있어 유출 시 바로 환기가 필요하다. 프레온 가스에서 R-410a로 바뀌면서 유출 시 오존층 파괴 위험은 없어졌으나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로 분류된다고 하니 유출이 안되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R-410a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정보가 많지 않았다. 가스자체가 무색무취이고 급독성은 없다는 것을 보니 인체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급독성이 없다는 말에서 독성이 없다는 말은 아니니 유출이 안되도록 주의하고 유출 시 환기를 철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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