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낚시 그리고 돈되는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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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65

[230701]거제도 전갱이를 찾아서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쏟아붓더니 오늘은 오후부터 오랜만에 해를 볼 수 있었다. 밥하고 세탁기 돌리고 아이들 숙제 봐주고 또 저녁하고 설거지까지 끝내놓고 만조에 맞춰 지세포항으로 향했다. 고양이가 자릿세 내라고 떡하니 앉아있다. 겁을 줘도 꼼짝도 하지 않는 강한 깡다구를 가진 놈이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보면 신기한 듯 쳐다보며 한 마디씩 말을 건다. 고기 잡으면 고양이 꼭 주세요 등등... 벌써 두 마리 상납을 했어요 ㅜㅜ오늘도 어김없이 풀치가 올라온다. 2 지반정도인데 손맛은 기가 막히다. 물이 빠져가기 시작하니 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쉬지 않고 입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날물포인트 체크! 고양이 상납하고 남은 놈들 중 사이즈 상위 3마리만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이 회 먹는다고 해서 급하게 ..

낚시 2023.07.02

[230609]거제도...전갱이를 찾아서

거제도 전갱이 삼식이 님의 유튜브를 보다가 또다시 전갱이를 잡고 싶어 길을 나섰다. 감성돔 낚시꾼들에게는 잡어일 뿐이기만 한 전갱이지만 꾹꾹 거리는 소리와 주둥이가 약해 랜딩까지 긴장을 놓치면 안 되는 그 손맛을 보고 싶다. 저녁을 먹자마자 도착한 곳은 요즘 전갱이로 핫하다는 장승포항이다. 물 떼를 보지 않고 왔더니... 물이 없다. 갯바위 포인트는 물이 없고 외항 쪽은 테트라지형이고 집어등도 없는 까닭에 차를 돌려 능포항으로 향했다.능포항에는 많은 찌낚시 조사님들이 있었지만 딱히 좋은 조황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바람도 없고 물도 없고 고기도 없고 사람은 적당히 있었으나 덥고 모기가 엄청 많았다. 손으로 윙윙거리는 녀석들을 쫓아보았지만 얼굴까지 뜯길 정도로 물리고 나니 낚시할 맘이 싹 사라져서 채..

낚시 2023.06.11

[230603]거제도 생활낚시 포인트 저구항

구조라항은 주말에 자리가 없다. 차박하는 분들과 원투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끼어들 틈이 없다. 만조시간이 오후 9시 전후라 더더욱 자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 들어 멀기는 하지만 사람이 없는 저구항으로 향했다.저구항은 붙박이 볼락이 많아 손맛 보기 좋은 포인트이다. 해안 도로를 따라 가로등이 있어 집어등이 필요 없다. 해안도로 가로등은 꺼져 있지만 항구 주변 불빛이 밝아서 불편함은 없었다. 도로 주변이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 사람이 없다 보니 간간히 빠르게 달리는 차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분들은 내항 쪽에서 낚시하게 좋을 것 같다. 내항은... 고기가 없다.개체수는 많지만 사이즈가 작다. 금지체장은 간신히 넘지만 회 두 점을 위해 칼을 들고 싶지 않아 모두 방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볼락 ..

낚시 2023.06.04

[230531]폭풍속으로...거제도 볼락

바람이 무섭다. 딸아이가 두 팔을 잡고 가지 말라고 했지만 내일 비가 오기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섰다. 오늘도 간 곳은 언제나 그곳! 구조라 수변 공원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조금씩 와서 아무도 없을 것을 예상했지만 세상에 미친 X은 나 말고도 많이 있었다. 몸이 넘어가고 0.8g 지그헤드가 연 날아가듯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강한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낚시하시는 사람이 3명이 더 있었다. 거제도 구조라올해는 신기하게도 볼락이 아직도 나온다. 4계절 물고기라지만 여름이 다 된 이 시점에 볼락을 잡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전갱이를 잡으러 갔지만... 전갱이는 없었다. 바람의 영향을 줄이고자 스플릿샷 채비로 던져보지만 입질조차 없다. 가벼운 지그헤드로 빠른 조류에 띄워 보내니 간간히 얼굴을 ..

낚시 2023.06.01

[230529]거제도 전갱이

거제도전갱이 삼식이 님의 지난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마음이 동하여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라로 향했다.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우의를 입고 미친 사람처럼 빗속에서 지그헤드를 던져보지만 입 터진 볼락 한 마리 외 입질이 없다. 집으로 가려는 찰나에 전갱이 특유의 입질이 느껴진다. 챔질 후 릴을 감는데 뭔가 이상하다.입질은 파닥파닥 전갱이인데.... 혹시나 전갱이 입이 터질까 싶어 드랙을 많이 풀어놓았는데 드랙에서 소리가 전혀 안 난다.크기는 큰데... 웜보다 조금 더 큰 전갱이 한수! 이만한 사이즈의 전갱이 입질을 느끼다니.. 드디어 라이트피싱 최고의 경지에 오른 것일까? 빤쓰까지 다 젖도록 던졌건만 갓 태어난 전갱이만 괴롭히다 돌아가는 스스로를 욕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한 줄 요..

낚시 2023.05.29

거제도 호래기

오랜만에 바람 한 점 없는 주말 저녁이다. 집안일을 서둘러 끝내고 집사람 허락을 받아 구조라로 향했다.최근 자주 낚시를 하던 수변공원 낚시포인트는 전국의 모든 원투낚시인들이 모인 듯하다. 가로등 포인트 포인트마다 많게는 3~4대씩 원투낚싯대를 펴놓고 있어 도저히 사이에 끼어들 수가 없었다.아쉬운 마음에 수변공원 초입에서 지그헤드를 날리는데 무엇인가 끈적한 느낌과 함께 무언가가 웜을 자꾸 씹어댄다. 오징어인가? 설마 무늬 오징어? 기대감에 에기를 찾아보지만 아뿔싸 에기를 가져오지 않았다. 급하게 지그헤드에 어시스훅을 달아 던져보니 작은 오징어 한 마리가 딸려온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호래기인가? 호래기 치고는 조금 이상하게 생겨 물고기 박사님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호래기가 아니라 현재 금어기인 살오징어라고 ..

낚시 2023.05.21

거제 앞바다는 지금 해파리 천국

지구 온난화 영향인가? 날이 따뜻해지면 해파리가 많이 보이긴 했지만 올해처럼 해파리가 많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바다 전체가 해파리로 가득하다. 물 반 해파리반, 저 녀석들 먹을 수 있는 놈들인가? 뜰채로 떠서 팔면 떼부자가 될 듯하다.주말에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라로 향했다.멀리 갯바위에서 집어등을 켜고 낚시하는 분들이 보인다. 구조라 수변공원은 집어등이 필요 없다. 오래간만에 물때를 잘 맞췄는지 가로등 밑마다 물고기가 가득하다.짬낚 조과치고는 역대급으로 최고였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지 않고 놓아준 것까지 세면 30마리가 넘지 싶다. 흔하디 흔하다고 하는 하지만 구조라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전갱이까지 올라온다. 작년에도 이맘때까지 볼락이 올라왔던가? 이상기온 영향인 것 ..

낚시 2023.05.17

[230513]거제도 볼락

힘든 하루! 왕복 8시간을 운전하고 집에 오니 8시 30분이다. 집사람 눈치를 쓱 보고 채비를 챙겨 바닷가로 향해본다. 낚시 대회라도 하는 것일까? 구조라 수변공원에 원투채비가 10개 가까이 깔려있다. 수변공원에 원투채비라... 보기 드문 광경이다. 산란철이 갓 지나서인지 손전등으로 물을 비추어보면 갓 태어난 치어들이 가로등 밑에 가득하다. 치어를 따라온 볼락들이 가로등 밑 표층에 가득하다. 가로등 밑 좌우로 지그헤드를 던져 특별한 액션 없이 살살 끌어주니 볼락들이 덥석 덥석 물어댄다. 더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누가 볼락을 겨울 물고기라고 했던가? 누가 볼락이 산에 있다고 했던가? 경계심 풀어진 볼락들이 바닷가에 가득하다. 짧은 시간 가로등 밑에서 20마리 가까이 손맛을 보고 먹을만한 사이지로..

낚시 2023.05.14

[230512]거제도 볼락

내일 장거리를 뛸 예정이라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잠시만 다녀올 생각에 집을 나섰다. 출발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오늘이 아니면 이번주는 낚시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구조라로 향했다. 비가 온 탓인지 사람이 없다. 입질도 없다. 볼락은 지난 연휴 똥바람에 다들 바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는지 쁘디 군소와 커다란 해삼외에 지그헤드에 걸리는 놈들이 없다. 간간히 갑오징어 낚시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조황이 좋지 않은 듯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구석구석 뒤져보니 숨어있던 놈들을 잡을 수 있었다.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굵어지니 볼락도 경계심이 풀어지는지 덥석덥석 물기 시작한다. 잠시 짬낙만 할 생각이었는데 시원한 손맛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잡은 놈들은 시간..

낚시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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