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쉬지 않고 쏟아붓더니 오늘은 오후부터 오랜만에 해를 볼 수 있었다. 밥하고 세탁기 돌리고 아이들 숙제 봐주고 또 저녁하고 설거지까지 끝내놓고 만조에 맞춰 지세포항으로 향했다. 고양이가 자릿세 내라고 떡하니 앉아있다. 겁을 줘도 꼼짝도 하지 않는 강한 깡다구를 가진 놈이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보면 신기한 듯 쳐다보며 한 마디씩 말을 건다. 고기 잡으면 고양이 꼭 주세요 등등... 벌써 두 마리 상납을 했어요 ㅜㅜ오늘도 어김없이 풀치가 올라온다. 2 지반정도인데 손맛은 기가 막히다. 물이 빠져가기 시작하니 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쉬지 않고 입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날물포인트 체크! 고양이 상납하고 남은 놈들 중 사이즈 상위 3마리만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이 회 먹는다고 해서 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