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낚시 그리고 돈되는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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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 볼만한 곳] 둔덕 백일홍

둔덕 포도축제를 다녀왔다. 주차할 곳이 없어 둔덕 면사무소 뒤쪽에 차를 대고 걸어갔다 왔다. 날이 많이 시원해진 덕에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다녀온 듯하다. 주차한 곳과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저렴하지만 들고 걸을 자신이 없는 포도는 사지 않았다.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이다 보니 냇가에는 물고기가 많다고 한다. 둔덕 축제 장소로 향하는 길에 숭어 훑치기, 숭어를 잡기 위해 투망을 던지시는 분도 있었다. 걷는 거리가 길어 살짝 걱정을 했지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 만한 기온과 적절히 불어오는 바람덕에 무사히 화내는 사람 없이 무사히 포도축제 구경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백일홍이 보여 찾아갔다. 주민들이 파종을 해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였다. 해안을 따라 넓게 핀 백일홍은 바로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덕인지 ..

일상 2023.09.10

230910 거제도 전갱이를 찾아서

날씨를 보니 바람 소식이 있어 망설이다가 집을 나섰다. 집사람에게 문어를 잡을까? 아님 전갱이를 잡을까 물어보니 아무거나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 확률이 높은 전갱이를 잡으러 가기로 했다. 장소는 어느 순간 나의 최애 낚시 포인트가 되어버린 지세포 선착장이다. 믿음의 포인트답게 똥바람이 부는데도 던지자마자 시원하게 한 마리가 물어준다. 오랜만에 전갱이 특유의 탈탈거림이 손끝에 전해지니 기분이 좋다. 근래 거제는 콩갱이만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심지어 사이즈도 좋다.톡톡 건드리는 놈이 있어 올려보니 풀치다. 크기가 한 달 전에 비해 많이 커진 듯하다. 2.5지 정도이다. 날카로운 이빨에 낚싯줄이 몇 차례 끊어졌지만 낚시 와서 뭐라도 잡히니 참으로 좋다.여러 카페에 올라온 글들이 빈말이 아니었다. 앞서 잡은..

낚시 2023.09.10

[독서 일기]불편한 편의점2

책 속의 책 "궤도 수정" 좋은 책을 읽다가 책 속에 나오는 책의 제목은 적어두었다가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불편한 편의점은 좋은 책 범주에 드는 책이다. 책 속에 소개된 "궤도 수정" 이란 제목으로 검색해 본 결과 그런 책은 세상에 없고 말 그대로 책 속에만 있는 책인 듯하다. 근배와 동현의 독서토론 내용 중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내 뜻과 관계없이 흘러가고 있는 듯해서 답답하기만 하다. 내 인생도 궤도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 마. 이제부터 생각도 행동도 궤도 수정을 해봐. 긍정적으로다가. 아까 말했지만 아저씨도 진짜 답 없는 청소년기를 보냈거든. 그런데 책을 읽고 꿈이 생기고 그래서 그거에 매진하게 됐다고, 지금은 잠깐 불시착이지만 말이야, 언젠간 내 꿈의 무대에 서..

일상 2023.09.09

[230814]거제도 문어를 찾아서

전갱이 손질에 지쳐서 오늘은 문어를 잡으러 집을 나섰다. 바람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을 브래지어 뽕끌어올리는 동안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부식된 캔쓰레기 봉지인 줄 알고 올렸더니 드디어 한 수! 문어낚시라 쓰고 환경정화 활동이라고 읽어야겠다.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낚싯줄, 오랜 시간 동안 부식된 납봉돌, 쓰레기... 쓰레기 또 쓰레기! 낚시도 면허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무심코 버린 낚싯줄, 쓰레기들이 바다 생물들을 해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서 우리들 밥상까지 올라온다고 한다. 청소는 하지 못하더라도 버리지는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일상 2023.08.16

[230813]거제도 고등어, 전어를 찾아서

얼마 전 한 기후학자 인터뷰 기사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다. "올해 여름은 여러분의 남은 인생 중 가장 시원한 여름입니다." 입추와 태풍이 지나가고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2023년 여름은 유달리 더웠다. 더위를 피해 저녁에 낚시를 했지만 가끔 현기증을 느낄 만큼 내 지난 삶의 기억하는 여름 날씨 중 가장 더웠던 것 같다. 거제는 바닷가가 바로 옆에 있고 위판장도 많아 동네 마트에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형 마트가 쉬는 날이라 동네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갔더니 전어와 고등어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가격표에 0이 하나 빠진 게 아닐까? 밑밥, 전어 채비 비용과 더운 여름 날씨에 전어를 잡겠다고 그 많은 땀을 쏟아내고도 꽝쳤던 올해 여름휴가를 생각하니 허탈한 마음, 분노..

일상 2023.08.13

[230805]거제도 전갱이를 찾아서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진 탓일까? 한낮에는 집밖으로 나가면 숨쉬기조차 힘들다. 땡볕에 낚시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가조도에는 때이른 전어가 한창이다. 카드 채비로 시장에서 파는 전어보다 더 큰 녀석들을 잡아올리고 있다. 전갱이와 고등어, 간간히 참돔과 감성돔도 올라온다고는 하나 전갱이, 고등어, 전어 외에는 잡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더위를 피해 늦은 저녁 믿음의 장소인 지세포 선착장으로 향했다. 따문 따문 전갱이가 올라온다. 만조가 다되어 정조가 되니 전갱이 입질은 끊어지고 풀치가 올라온다. 풀치 특유의 끌어당기는 리듬과 쇼크리더가 끊어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에 낚시가 더욱 즐겁다. 대상어가 아니기에 고이 집으로 보내준다. 날이 더운 탓인지 물에 담궈놓은지 30분만에 전갱이들이 배를 보이며..

낚시 2023.08.06

.[독서일기]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주불도저

레이 달리오 -"실패에서 원칙을 배우고, 더 큰 목표를 세운 뒤 반복한다." 캐시 우드 -파괴적 혁신 기업과 장기 투자하라. 투자는 시간이 갈수록 대단히 예리한 적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역방향을 대비한 투자가 중요합니다. 결국 투자의 압도적 성과는 복리 투자에서만 발생하며 복리 투자의 본질은 장기 투자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재산은 스스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자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람들의 수요가 분출될 곳에 자본이 배치되어 있을 때 만들어집니다. “80% 수준의 준전문가로 모든 분야에서 가장 유리한 환경으로 계속 판을 바꿔 나간다"는 실전용 생각을 품어야 합니다. 한 분야를 고집하면 끝까지 언젠가는 나의 바람이 실현될 것이라..

일상 2023.07.16

[독서일기]역행자 -자청

* 요약 - 독서 - 운동 - 실행 * 자청 추천도서 레벨 1★☆☆독서 입문자가 읽을 만한 책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 저·김윤수 역·다산북스·2020년 12월_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입문하자. 쉽지만 정말좋은 책. 『인스타 브레인』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동양북스·2020년 5월몬스 하세 저 깊이면 어느이_뇌 효율성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 가장 쉬운 입문 책.201 『장사의 신』우노 다카시 저·김문정 역·쌤앤파커스·2012년 9월_사업 관련 책 중에 가장 쉬우면서 통찰력까지 있는 책. 레벨 2 ★★ > 레벨 1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프레이저 도허티 저·박홍경 역·명승은 감수·비즈니스북스 2017년 10월 _..

일상 2023.07.16

[230702]거제도 전갱이를 찾아서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눈을 감으면 물고기인데도 오리처럼 꽉꽉 거리는 전갱이 특유의 탈탈거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특별히 낚시를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낚시를 가기 위한 물밑 작업을 아침부터 하고 있다. 아침밥을 빠르게 준비하고 늦잠을 자는 가족들을 깨워 밥을 먹였다. 특별한 의도는 없었지만 무의식적으로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기운을 빼기 위해 적당한 산책코스를 준비했다. 집에 돌아와서 만조 물때에 늦지 않게 다소 이른 시간에 저녁을 준비해서 먹이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한 뒤에 슬쩍 분위기를 살펴본다. 주말마다 밥을 한 탓인가 언제부터인가 집사람의 표정에서 감동 또는 고마움의 감정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지금이면 왠지 이 말을 해도 가정의 평화를 깨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짧게 "좀 나..

일상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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